컴퓨터가 켜지는 데만 몇 분씩 걸리고, 프로그램 하나 여는 데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면 초기화를 고민할 때입니다.
서비스 센터에 맡기면 비용도 들고 며칠 걸리지만, 사실 윈도우 초기화는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PC를 초기화하는 방법과, 초기화까지 가지 않고 문제가 생기기 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시스템 복원 방법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본론에 앞서 윈도우 10 사용자라면 꼭 알아 두셔야 할 내용이 있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윈도우 10 이란?

윈도우 10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에 내놓은 운영체제입니다. 윈도우 7과 8을 잇는 후속작이었죠.
출시 당시에는 “마지막 윈도우”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후 윈도우 11이 나오면서 그 말은 사실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중요: 윈도우 10 지원은 종료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 두셔야 할 사실입니다. 윈도우 10의 공식 지원은 2025년 10월 14일에 종료되었습니다.
지원 종료란 더 이상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새로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이 그대로 방치된다는 의미죠.
컴퓨터가 갑자기 멈추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해집니다.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 선택 | 내용 | 비용 |
|---|---|---|
|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 가장 권장되는 방법 | 조건 충족 시 무료 |
| ESU 등록 | 보안 업데이트 연장 | 연 30달러 수준 |
| 그대로 사용 | 보안 위험 감수 | 없음 |
ESU(확장 보안 업데이트)는 윈도우 11로 옮겨 가기 전까지 시간을 벌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2027년 10월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ESU는 긴급하고 중요한 보안 패치만 제공합니다. 새 기능이나 기술 지원은 없습니다.
그러니 초기화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왕 새로 시작하는 김에 윈도우 11로 넘어가는 것도 함께 검토해 보시길 권합니다.
초기화 전에 꼭 하실 일
초기화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시작 전에 반드시 백업하세요.
많은 분들이 놓치는 항목들을 정리했습니다.
- 바탕화면과 다운로드 폴더 — 여기가 C드라이브라는 걸 잊기 쉽습니다.
- 브라우저 즐겨찾기 — 계정 동기화를 켜 두셨다면 안전합니다.
- 공동인증서 — 별도로 복사해 두거나 재발급받으세요.
- 카카오톡 대화 백업 — 앱에서 백업 기능을 이용하세요.
- 프로그램 정품 키 — 오피스나 유료 프로그램의 인증 정보를 미리 확인하세요.
백업 위치는 외장하드나 USB, 클라우드가 좋습니다. 같은 컴퓨터의 D드라이브에 두면 안전할 것 같지만, 실수로 전체 드라이브를 지우는 경우가 있으니 외부에 보관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윈도우 10 초기화하는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초기화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시작 버튼 설정 메뉴 누르기

화면 왼쪽 아래의 윈도우 모양 시작 버튼을 누릅니다.
메뉴가 열리면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단축키를 쓰시면 더 빠릅니다. 윈도우 키 + I를 누르면 설정이 바로 열립니다.
업데이트 및 보안 누르기

설정 화면에서 업데이트 및 보안을 선택합니다.
윈도우 11을 쓰고 계시다면 경로가 다릅니다. 시스템 → 복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복구메뉴 이 PC 초기화 시작 버튼 누르기

왼쪽 메뉴에서 복구를 클릭합니다.
맨 위에 이 PC 초기화 항목이 보입니다. 그 아래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모든 항목 제거 vs 내 파일 유지

두 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목적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 구분 | 내 파일 유지 | 모든 항목 제거 |
|---|---|---|
| 개인 파일 | 남음 | 삭제 |
| 설치한 프로그램 | 삭제 | 삭제 |
| 설정 | 초기화 | 초기화 |
| 적합한 상황 | 속도 개선 | PC 판매·양도, 바이러스 감염 |
단순히 컴퓨터가 느려서 정리하는 목적이라면 내 파일 유지로도 충분합니다. 사진과 문서는 그대로 남습니다.
PC를 남에게 넘기거나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감염된 경우라면 모든 항목 제거를 선택하세요.
PC를 판매하실 계획이라면 이후 나오는 드라이브 정리 옵션도 켜 두시길 권합니다. 데이터 복구가 어려워집니다. 대신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클라우드 다운로드 또는 로컬 다시 설치
윈도우를 어떻게 다시 설치할지 고릅니다.
클라우드 다운로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서 최신 윈도우를 새로 받아 설치합니다. 인터넷이 필요하고 4GB 이상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파일이 손상된 경우에도 안전합니다.
로컬 다시 설치는 컴퓨터에 이미 있는 파일로 설치합니다. 인터넷 없이 가능하고 빠릅니다. 다만 기존 파일이 손상되었다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원활하다면 클라우드 다운로드를 권합니다. 더 깨끗한 상태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설정을 확인하고 다음과 초기화를 차례로 누르면 시작됩니다.
진행 중에 컴퓨터가 여러 번 꺼졌다 켜집니다. 정상이니 놀라지 마세요. 사양에 따라 30분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때 절대 전원을 끄지 마세요. 노트북이라면 반드시 충전기를 연결해 두시고요.
윈도우 10 복구 하는 방법
초기화까지 하기엔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하나 잘못 깔았더니 이상해진 정도라면 시스템 복원이 훨씬 낫습니다.
특정 시점으로 시스템을 되돌리는 기능인데, 개인 파일은 그대로 두고 시스템 설정만 되돌립니다.
내 PC 속성 누르기

바탕화면이나 탐색기에서 내 PC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
메뉴 맨 아래의 속성을 선택하세요.
관련 설정 내 시스템 보호 누르기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관련 설정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시스템 보호를 클릭합니다.
시스템 복원 누르기

시스템 속성 창이 열리면 시스템 복원 버튼을 누릅니다.
복원 지점 목록이 나오면 문제가 생기기 전 날짜를 고르고 진행하면 됩니다.
여기서 자주 겪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복원 지점이 하나도 없는 경우입니다.
시스템 보호 기능이 꺼져 있으면 복원 지점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확인해 보시고 꺼져 있다면 지금 켜 두세요.
같은 화면에서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구성을 눌러 시스템 보호 사용으로 바꾸면 됩니다. 디스크 공간은 5~10% 정도 할당하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해 두면 앞으로 큰 업데이트나 프로그램 설치 전에 자동으로 복원 지점이 생깁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초기화해도 안 빨라진다면
초기화했는데도 여전히 느리다면 원인이 소프트웨어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저장장치입니다. 아직 HDD를 쓰고 계신다면 SSD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체감 속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초기화보다 훨씬 효과가 큽니다.
다음은 메모리 부족입니다. 요즘 환경에서 8GB는 빠듯합니다. 브라우저 탭을 여러 개 여시는 편이라면 16GB를 권합니다.
노트북이라면 먼지와 발열도 확인해 보세요. 내부에 먼지가 쌓이면 발열 때문에 성능이 강제로 낮아집니다.
마무리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최근에 뭔가 설치한 뒤부터 이상해졌다면 시스템 복원을 먼저 시도해 보세요. 훨씬 간단하고 빠릅니다.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지저분해졌다면 내 파일 유지 초기화가 좋습니다. 사진과 문서는 남으니 부담이 적습니다.
PC를 넘기거나 심각한 감염이 있다면 모든 항목 제거를 선택하세요.
그리고 윈도우 10을 쓰고 계신다면, 이번 기회에 윈도우 11로 넘어갈지 한 번 검토해 보시길 권합니다. 지원이 이미 끝난 상태라 계속 미루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