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쓰다 보면 윈도우가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회사에서 쓰는 프로그램이 윈도우 전용이거나, 관공서 사이트가 안 열리거나 할 때죠.
다행히 맥북에서도 윈도우를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이 맥북 종류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내 맥북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부터, 설치와 전환, 삭제까지 정리했습니다.
내 맥북부터 확인하세요

맥북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인텔 맥과 애플 실리콘 맥입니다.
애플은 2020년부터 자체 설계한 M 시리즈 칩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 판매되는 맥북은 모두 애플 실리콘입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화면 왼쪽 위 사과 아이콘 → 이 Mac에 관하여를 누르세요.
- 칩: Apple M1/M2/M3/M4 등으로 표시되면 애플 실리콘
- 프로세서: Intel Core로 표시되면 인텔 맥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 구분 | 인텔 맥 | 애플 실리콘 맥 |
|---|---|---|
| 부트캠프 | 사용 가능 | 사용 불가 |
| 설치 방식 | 디스크 분할 후 설치 | 가상머신 |
| 윈도우 종류 | 일반 윈도우 | ARM 버전 윈도우 |
| 전환 방법 | 재부팅 필요 | 바로 전환 |
| 성능 | 온전히 사용 | 일부 나눠 씀 |
애플 실리콘은 ARM 방식이라 인텔용 윈도우를 그대로 설치할 수 없습니다. 명령 체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애플 실리콘 맥에서 윈도우 쓰기
요즘 맥북을 쓰신다면 이 방법입니다.
부트캠프는 지원되지 않으므로 가상머신을 이용합니다. 맥OS 위에서 윈도우를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실행하는 방식이죠.
패러렐즈 데스크톱
애플 실리콘에서 윈도우를 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인정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M1부터 최신 칩까지 모두 지원하며, 설치 과정도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설치합니다.
- 실행 후 Windows 11 설치를 선택합니다.
- 프로그램이 알아서 ARM용 윈도우를 내려받아 설치합니다.
예전처럼 ISO 파일을 직접 구해 USB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맥OS와 윈도우를 동시에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재부팅 없이 창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고, 파일도 서로 공유됩니다.
단점은 유료라는 점입니다. 연간 구독 또는 영구 라이선스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무료 체험 기간이 있으니 먼저 써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무료 대안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UTM이라는 무료 가상머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픈소스라 무료로 쓸 수 있지만, 설정이 복잡하고 성능도 패러렐즈보다 떨어집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익숙하신 분에게 권할 만합니다.
알아 두실 한계
애플 실리콘에서 실행되는 윈도우는 ARM 버전입니다.
일반 윈도우 프로그램도 대부분 실행되지만, 변환 과정을 거치므로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이나 고성능 그래픽 작업은 제약이 큽니다. 일부 게임은 아예 실행되지 않습니다.
업무용 프로그램이나 관공서 사이트 이용 정도라면 대부분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인텔 맥에서 부트캠프 사용하기

인텔 맥을 쓰신다면 부트캠프를 쓸 수 있습니다.
부트캠프는 디스크를 나눠 윈도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가상머신과 달리 컴퓨터 성능을 온전히 쓸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윈도우 ISO 파일 —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 USB 메모리 — 16GB 이상 권장. 포맷되므로 빈 것으로 준비하세요.
- 여유 공간 — 최소 64GB 이상 비어 있어야 합니다.
ISO 파일은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윈도우 정품 인증은 별도입니다. 라이선스 키가 있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치 순서

-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ISO 파일을 받습니다. 언어는 한국어, 64비트를 고르세요.
- 맥에서 부트캠프 지원 앱을 실행합니다. 응용 프로그램의 유틸리티 폴더에 있습니다.
- 다운로드한 ISO 파일을 선택합니다.
- 파티션 크기를 정합니다.
- 설치를 누르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파티션 크기는 신중하게 정하세요. 나중에 바꾸기 어렵습니다.
윈도우만 쓰기에도 64GB는 빠듯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실 계획이라면 100GB 이상을 권합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할당하면 맥OS 쪽 공간이 부족해지니 균형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설치 중에는 전원을 연결해 두세요. 중간에 꺼지면 디스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맥OS와 윈도우 전환하는 방법

전환 방법도 설치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부트캠프의 경우
재부팅이 필요합니다. 두 운영체제를 동시에 쓸 수는 없습니다.
맥에서 윈도우로 가려면 재시동 후 Option 키를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부팅 디스크 선택 화면이 나오면 Windows를 고르세요.
윈도우에서 맥으로 돌아가려면 작업 표시줄의 부트캠프 아이콘을 클릭해 OS X에서 재시동을 선택합니다.
기본 부팅 운영체제를 바꾸고 싶다면 시스템 설정 → 시동 디스크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가상머신의 경우
재부팅이 필요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창 안에서 윈도우가 켜집니다.
패러렐즈에는 코히런스 모드가 있어서, 윈도우 프로그램이 맥 앱처럼 독립된 창으로 뜨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맥과 윈도우 사이에 복사·붙여넣기가 되고 파일도 끌어다 옮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윈도우 삭제하는 방법
더 이상 필요 없어졌을 때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부트캠프 삭제
반드시 부트캠프 지원 앱을 통해 삭제하세요. 디스크 유틸리티로 파티션을 직접 지우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맥OS로 부팅합니다.
- 부트캠프 지원 앱을 실행합니다.
- Windows 10 이상 제거를 선택합니다.
- 복원을 누르면 파티션이 통합됩니다.
삭제하면 윈도우에 있던 모든 데이터가 사라집니다. 필요한 파일은 미리 옮겨 두세요.
가상머신 삭제
훨씬 간단합니다. 패러렐즈 제어 센터에서 해당 가상머신을 우클릭해 제거를 선택하면 됩니다.
가상머신 파일 하나만 지우면 되므로 시스템에 영향이 없습니다. 이 점도 가상머신의 장점입니다.
굳이 설치해야 할까
마지막으로 한 번 생각해 보실 부분이 있습니다.
윈도우가 필요한 이유가 관공서 사이트나 은행 때문이라면, 요즘은 맥에서도 대부분 이용 가능합니다. 사파리나 크롬에서 잘 작동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 때문이라면 맥용 오피스가 따로 있습니다. 웹 버전도 무료로 쓸 수 있고요.
회사 전용 프로그램처럼 대안이 없는 경우에만 설치를 고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상머신은 저장 공간을 상당히 차지하고, 유료 프로그램도 필요하니까요.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내 맥북의 칩을 확인하세요.
애플 실리콘이라면 부트캠프는 불가능하니 패러렐즈 같은 가상머신을 쓰셔야 합니다.
인텔 맥이라면 부트캠프로 설치할 수 있고, 성능을 온전히 쓸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윈도우 정품 인증은 별도로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